이재명·김문수, ‘5·18’ 광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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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7일 전야제부터 5.18 기념식 참여
김문수·이준석, 5.18 주간 호남 방문 주목
6·3 조기 대선 앞두고 호남 민심 공략 분주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15 15:21:35

▲ 7일 오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이팝나무가 하얀 꽃을 피우고 있다. 광주시는 1994년 5·18묘지를 조성한 후 이듬해 5월에 주먹밥 닮은 하얀 꽃이 피는 이팝나무를 묘지 진입로에 대대적으로 심었다. 광주=연합뉴스

5·18 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광주가 대한민국 정치의 뜨거운 중심지로 떠올랐다. 6·3 조기 대선을 불과 2주 앞두고 열리는 이번 5·18 주간은 각 정당과 대선 후보들이 호남 민심을 얻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장이 될 전망이다. 특히 주요 대선 후보들의 5·18 민주묘역 참배 행보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된다.

15일 광주광역시와 정치권에 따르면, 광주시는 제45주년 5·18 기념식에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300명 전원을 초청했다. 대통령과 총리가 궐위된 초유의 상황 속에서 치러지는 만큼, 역대 최대 규모의 정치권 인사가 광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부터 전라남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유세 일정을 소화한 뒤, 17일 5·18 전야제와 18일 기념식에 참석한다.

이 후보는 광주 방문 기간 동안 5·18 민주묘역을 찾아 오월 영령들을 기리고, 지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지난해에도 5·18 기념일을 맞아 헌법 전문 수록 의지를 밝힌 바 있어, 이번 방문에서 다시 한번 강력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역시 5·18 기념 주간에 맞춰 광주를 찾는다.

이들 후보 또한 5·18 민주묘역 등 오월의 사적지를 방문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광주 정신 계승을 강조하는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개혁신당은 5·18 전야제에 앞서 광주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광주 정신의 중요성을 부각할 계획이다.

한편, 광주지역 8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45주년 5·18 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17일부터 18일까지 금남로 일대에서 '오월 광주, 민주주의 대축제'를 개최하며 시민과 정치권이 함께 오월 정신을 기리고 민주주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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