盧·文 텃밭 찾은 이재명, 尹 겨냥 “파면 아니라 처벌해도 시원치 않을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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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22 23:11:5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2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해 “권력과 예산을 가지고 국민을 배반하고 최고 규범 헌법까지 파괴하고 말았으니 파면이 아니라 처벌을 해도 시원치 않을 판”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을 찾아 벌인 집중유세에서 “그런데 그분은 멀쩡히 여기저기 다니면서 부정선거를 얘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부정선거인데, 왜 본인이 당선됐나”며 “부정을 하면 제가 확 이기게 하지 살짝 지게 하겠나. 말이 되는 소리를 하라”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또 검찰 수사과정에서 목숨을 끊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뇌물죄로 기소된 문 전 대통령을 의식한 듯 자신의 상황과 빗대 검찰을 작심 비판했다.

그는 “질서 유지 최종 권한을 가진 검찰이 요새 하는 짓을 보면, 도대체 제정신인지 이해가 안된다”며 “없는 죄를 만들려고 극렬하게 왜 난리를 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 기소해 가지고 서울로 수백 킬로씩 왔다 갔다 하면서, 이제 1박 2일로 재판 받아야 된다”며 “아니면 서울에서 재판받기 위해 집을 얻어야 되냐. 피의자·피고인 주소지에다가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저도 다섯 군데인가 기소돼 있다. 증거도 없는 사건들을 마구 기소한다. 정말 이해가 안 된다”면서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더라도 인생이 다 망가진 다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을 겨냥해 “대통령이 하는 일 중 가장 중요한 일은 국민통합’이라며 “대통령을 누가 무슨 ‘큰 통치자’, 이렇게 착각하는 사람이 있던데 크게 국민을 통합하는 최고의 책임자 ‘대통령’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국민이 국가인데 어떻게 국민이 반국가 세력이 될 수가 있나. 자기가 반국가 세력이지”라며 “노무현 대통령의 말 중 가장 감명 깊게 들은 말은 ‘국민이 곧 국가다’이다. 국민이 국가인데 어떻게 국민이 반국가 세력이 될 수가 있나”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12월 3일에도 총을 든, 장갑차를 몰고 온 독재자가 되고자 했던 그를 제압하지 않았나”라며 “6월 3일에 또 새로운 역사를 우리 손으로 한번 만들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진강 기자 kjk2156@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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