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3대 협회 새 정부에… 맞춤형 R&D·약가제도 개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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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협회 “후기 임상 중심 연구개발 투자 확대”
바이오의약품협회 “규제 예측성·디지털 인프라 강화”
바이오협회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위한 규제개혁”

허승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6-08 09:59:07

제약 바이오의 3개 협회가 새롭게 출범한 이재명 정부에 축하 메시지와 함께 제약바이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마련을 공식 요청했다. 중장기적인 맞춤형 연구개발(R&D) 투자와 예측 가능한 약가제도 개편이 핵심 요구사항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제약바이오협회·한국바이오협회·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는 각각 논평과 성명을 내고 이재명 정부 출범을 축하하며 제약바이오산업을 국가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 마련을 촉구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제21대 대선 과정에서 △전략적 R&D 투자 시스템 구축 △바이오 특화 펀드 조성 △전문 인력 양성 △AI·빅데이터 기반 신약개발 지원 등 산업 육성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논평을 통해 “정부의 제약바이오 R&D 정책은 상업화에 근접한 후기 임상 단계의 실질적 성과 도출 중심으로 재편돼야 한다”며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지금까지 39개 신약을 개발했고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또 작년 기술수출 실적은 약 9조 원에 달했고 의약품 수출도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약바이오 강국 실현은 산업계의 부단한 도전과 혁신 정부의 과감한 지원 등 민관의 역량이 결집 돼야만 가능하다. 그전 점에서 정부의 제약바이오 R&D 정책들은 실질적 성과 도출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게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 의견이다.

약가제도 역시 산업계의 R&D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재정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업화에 근접한 후기 임상과 기업들에 대한 R&D 지원 확대가 시급하다며 예측 가능하고 통합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수익이 다시 연구개발로 선순환하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말했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도 논평을 통해 “중장기 관점에서 국가 바이오산업 전략과 체계적인 R&D 투자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다음과 같은 4대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예측 가능한 규제 환경 조성 △AI·디지털 기반 규제 혁신 및 인프라 고도화 △글로벌 진출 기반 및 전문 인력 양성 △산·학·연·관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바이오헬스 산업은 단순 산업을 넘어선 국가 생존전략의 핵심축이다. 정부의 일관성 있는 지원과 유관 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이 절실하다는 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의 입장이다.

한국바이오협회 역시 “바이오산업이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 기능하려면 R&D·상장·규제·인력·데이터·공급망 등 생태계 전반에 걸친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스타트업 초기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 개혁을 강조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들이 국내에서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과감한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승아 기자 heosa@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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