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생상품 사전교육 받아야 거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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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레버리지·파생상품 신규 구매 시 12월부터 의무 교육 듣는다

이선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25 12:00:00

금융당국이 해외 파생상품과 해외거래소에 상장된 상품(ETP) 투자의 위험을 경고하며 12월 중 해당 상품 신규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의무 교육을 예고했다.

금융당국은 25일 해외 파생상품 및 레버리지 ETP 신규 구매 시 사전교육과 모의거래 이수를 강제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파생상품이나 레버리지 ETP는 주식 등 기초 자산의 가격 변동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는 상품이다. 투자자들은 소액으로 큰 이익을 볼 수도 있다는 점에서 파생상품에 이끌리지만 위험성을 때때로 간과한다.

레버리지 3배 ETF인 TQQQ의 경우 미국 나스닥이 1% 오르면 3% 오르지만 하락의 경우도 동일하다. 시장에는 최대 100배 레버리지까지 존재하는 등 투자 실패가 빚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하락장이 반복되면 원금은 순식간에 거덜난다. 최근 증시 변동 가능성이 커지며 손실 우려도 커지나 투자자들은 더욱 공격적으로 매매한다는 게 금융당국의 지적이다.

금융당국은 개인투자자들은 해외 파생상품 투자에서 최근 5년 동안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대규모 손실을 보고 있으며 24년의 해외 파생상품 개인투자자 손실액은 3899억원 가량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국내 파생상품과 레버리지 ETP 투자자에 한해 진행되던 사전교육 및 모의거래 의무 교육이 해외 파생상품까지 확대된다. 신규 개인 투자자는 해외파생 상품 거래 시 최소 1시간 이상의 사전교육과 최소 3시간 이상의 모의거래를 이수해야 거래가 가능하다. 기존 해외 파생상품 투자자일 경우 교육이 면제된다.

해외 파생상품 거래자의 경우 기존 해외 파생상품 투자자와 시행일 이전 국내 파생상품 사전교육을 이수하거나 CFA, FRM 등 관련시험에 합격하고 합격 효력이 상실되지 않은 사람 혹은 투자일임계약에 의하여 해외 장내파생상품을 거래하는 사람은 사전교육과 모의거래 수강이 면제된다.

해외 레버리지 ETP 투자자의 경우 시행일 이전 국내 레버리지 ETP 사전교육 이수자 혹은 투자일임계약에 의하여 해외 레버리지ETP를 대신 운용하는 자, 금전신탁계약(지정형 특정금전신탁 제외)에 따라 해외 레버리지ETP를 거래하는 사람에 한해 수강이 면제된다.

면제 대상이 아닐 경우 금융투자협회 또는 중개 증권·선물사에서 제공하는 최소 1시간의 사전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사전교육에서 해외 파생상품의 구조와 주요 위험, 거래제도 및 절차 등 파생상품의 손실 위험성에 관해 알려준다.

투자자는 해외 파생상품거래소 또는 증권·선물사가 제공하는 최소 3시간 이상의 모의거래 과정도 수강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가격변동 등을 실제와 유사하게 경험할 수 있는 가상 모의거래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금융당국은 사전교육 및 모의거래 수강시간을 표의 방침에 맞게 적용할 예정이라 밝혔다.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당국은 개인의 투자 성향 등 다양한 기준을 적용해 의무 수강 시간도 다르게 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12월 중으로 의무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며 조만간 의무교육 관련 세칙을 마련할 것이라 밝혔다.

이선주 기자 sj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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