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사람이 소통하는 여드… ‘강릉단오제’ 유네스코 선정 20주년 역대 최대 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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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부터 6월3일까지 강원도 강릉시 남대천 일대서
국내·외 축하공연, 축원굿 등 역대 최대 난장으로 운영

임유이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25 10:47:56

천년 축제 ‘2025 강릉단오제’가 27일부터 6월3일까지 강원도 강릉시 남대천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 강릉단오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선정 20주년을 기념해 ‘스무 살, 단오’를 주제로 제례를 비롯해 역대 최대 규모의 난장으로 운영된다.

축제 기간 △국가지정문화유산 △시민참여 행사 △민속놀이 행사 등 12개 분야 62개 프로그램이 준비된 가운데 라트비아·보츠와나·슬로바키아·일본·몽골이 참여하는 국외 초청공연이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끈다.

기획공연으로는 강릉단오제 지정문화유산 행사인 관노가면극을 재해석한 ‘단오별곡’, 강릉단오제 주제곡 영산홍가를 활용한 ‘영산홍’ 콘텐츠 외에 여성국극으로 보는 춘향이의 단오놀이 ‘여성국극제작소 춘향전’이 펼쳐진다.

사전 행사로 강릉커피축제와 강릉비치비어페스티벌이 진행돼 축제의 흥을 돋우며 단오 대표 놀이인 씨름이 읍면동 대항전 부활 외에 생활체육인·어린이집·외국인으로 참여군이 대폭 확대된다.

또 드레스코드로 선정된 한복을 입고 참석하면 선물을 제공하거나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댕기머리 체험 등 연계 체험 확대로 한복 입기 붐을 조성한다.

‘추억의 문방구’ ‘추억의 야바위’ ‘추억의 사진관’으로 구성된 ‘추억의 단오’를 운영해 관광객에게 1970∼80년대의 감성을 전달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추억의 문방구에서는 딱지치기·구슬치기·종이인형 오리기 등 아날로그 놀이와 달고나·쫀드기 같은 옛날 군것질을 통해 시절 향수에 빠져볼 수 있다.

추억의 야바위는 방개방개물방개·돌림판·빙고게임 등 1970∼80년대에 유행했던 야바위형 놀이를 직접 체험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전문 배우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며 소소한 경품도 받을 수 있어 재미와 몰입도를 더한다.

또한 ‘스무 살의 단오, 세계의 기억이 되다’를 주제로 역사관을 구성, 200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된 후 지난 20년간의 전승 여정을 되짚는 전시가 펼쳐진다.

6월1일 단오제단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선정 20주년 기념 축원굿’이 펼쳐진다. 이번 축원굿은 박혜미 이수자의 진행으로 올해 성년이 된 대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유네스코 선정 20주년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된다.

▲ 붐업 행사로 서울 인사동에서 진행된 창포머리감기 시연. 강릉단오위원회

그밖에 △식당 19동 △노점 232동 △홍보부스 27동 △푸드트럭 14대가 입점하는 난장을 운영한다. 단오제위원회는 식당 가격표 사전 고지, 바가지요금 신고센터 운영을 통해 바가지요금 근절을 실천하고 행사장 내 다회용 컵 사용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축제의 행보를 이어간다.

셔틀버스 운행 시간 역시 20분 간격으로 개선한다.

김동찬 강릉단오제위원회 위원장은 “강릉단오제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지 20주년을 맞은 올해 그 의미를 시민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임유이 기자 ly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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