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회 전국소년체전] 준공 1년도 안된 경기장 본부 사무실 천장서 물 ‘뚝뚝’

뉴스

주경기장 본부 기자실 등 다수 사무실 천장서 물 고여 천장자재 쏟아져내려
한 자원봉사자 “전국규모 대회인데 이건 아니지예… ”

강재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25 10:58:18

준공 1년도 채 안된 경상남도 김해종합경기장 본부 일부 사무실 천장에서 물이 고여 천장데크 자재가 흡수한 물을 버티지 못하고 떨어져내려 긴급히 책상위 컴퓨터와 모니터를 옮기는 등 큰 소동을 빚었다.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이틀째인 25일 오전 일찌감치 스카이데일리 기자가 이 경기장 B동 173호 지방기자실을 찾았을 때는 이미 천장에 빗물이 새 물을 흠뻑머금은 천장 데크재료가 바닥으로 떨어져 내려있었고 바닥은 물이 흥건히 고여 발을 디딜 수 없는 상태였다.

전날 내린 비 때문이란 추측이 들었지만 실상 전날 비는 온종일 흐린 가운데 가랑비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내렸을 정도다.

때마침 사무실에 출근한 대회 자원봉사자 K씨는 현장 상황을 보고는 화들짝 놀라 “어제 내린 비가 그리 많은 양의 강우량도 아니었는데전국 규모로 치러지는 대회인데 이건 아니지예... ” 라며 안타까워 했다.

사태가 이렇게 되자 대회상황실은 물론 경남과 김해시 관계 공무원들이 상황파악을 위해 뒤늦게 천장을 뜯어가며 누수상태를 살피며 후속대응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취재결과 이 경기장은 해당 기자실뿐만 아니라 다른 사무실 등 곳곳에서 이같은 누수사태가 빚어져 응급대응을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건물 외곽의 벽체에서도 금이 쩍쩍 간 것으로 확인돼 신축 경기장임을 무색케 했다.

신고를 받고 응급 보수공사에 나선 김해시 한 공무원은 “지금은 다른 사무실에도 응급보수에 나서고 있다”면서 “미봉책인 것을 알지만 내일 시공사 측의 보수공사가 대대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종합경기장은 지난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주경기장으로 쓰인 곳으로 김해시도시개발공사가 발주하고 호남의 N건설이 시공, 준공 1년이 채 되지 않은 상태다.

강재규 기자 jkk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후원하기

정기 후원
일반 후원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스카이데일리는 온라인 판 스카이데일리닷컴과 32면 대판으로
매일 발행되는 일간종합신문 스카이데일리(조간)를 통해 독자 여러분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후원자 분들께는 지면광고를 하고자 하실 경우
특별 할인가격이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