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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본격 서울 유세에 나서며 ‘전과 없는 젊고 깨끗하며 개혁적인 대선 후보’를 필두로 젊은 층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본격 대항구도를 그린 그는 ‘호텔경제학’ 등의 이재명 후보의 경제관을 적극 반박했다.
이준석 후보는 25일 오후 4시경부터 서순라길 유세에 나섰다. 검정색 운동화에 남색 바지, 흰 셔츠 차림으로 자켓과 넥타이 없이 편안한 복장으로 등장한 이준석 후보는 본격 유세차에 오르기 전 30여 분간 지지자들과 한 명 한 명 셀카를 찍고 악수를 나누며 소통했다. 특히 대표적인 젊은이들의 거리인 서순라길인 만큼, 20·30대 여성·남성 지지자들이 다수였으며, “오 대박”, “이준석 자만추하러 왔나?” 등 젊은층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이후 주로 젊은이들이 모여든 유세장소에서 유세차에 오른 이준석 후보는 ‘호텔 경제학’과 ‘커피 원가 120원’ 등을 중심으로 본격 이재명 후보를 정면 비판했다. 그는 “호텔 경제학”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준석 후보는 “TV 토론이 시작되니 이재명 후보의 민낯이 드러났다”며 “대한민국 위기 속에서 국민을 이끌 경제정책이 결제 취소하는 호텔 경제학이어서 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준석 후보는 대한민국이 산업화와 민주화를 겪으며 성장한 방식은 “미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한 푼 두 푼 아껴 저축하며 다음 세대를 위해 더 나은 것을 물려주겠다는 생각으로 견실하게 한 단계씩 밟은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재명 후보의 “빚내서 미래 땡겨 쓰는 것이 성장의 길”이라는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호텔 경제학을 이해 못 하면 바보라는 식으로 말한다”고 지적하며, “정상적인 정치인은 더더욱 세심하게 국민들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재명 후보가 언급한 “루카스”에 대해 “독일 공산당 기관지 편집장을 지낸 공산주의자”라며 이재명 후보가 공산주의자의 경제 이론을 들어 국민을 가르치려 든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망신으로 끝날 일이 국제 무대에서 망신 뻗치는 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민들이 "우리는 바보가 아니다”라는 것을 표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커피 원가가 120원이더라” 발언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발언이 “마치 커피 파는 사람들을 도둑놈 취급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임대료, 인건비 등 간접 비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시장이란 건 필요한 것이 공급되게 돼 있다”며 시장의 자율적인 경쟁 원리를 강조했다. 더불어 이재명 후보가 닭죽 장사를 미련하게 치부하고 커피 장사를 돈벌이에 능숙한 것으로 단순화한 것은 자영업자들을 편 가르고 폄하하는 “선동적 언사”라고 지적했다.
‘전과 없는 후보자’를 강조한 이준석 후보는 자신의 성장 배경을 언급하며 “기회의 사다리” 회복을 강조했다.
그는 “저희 부모는 ‘우리가 오늘 외식을 좀 덜하더라도, 조금 덜 화려한 옷을 입는다더라도 우린 교육에 투자하겠다’고 선택했다”며 “자신처럼 빽 하나 없어도 국민의 선택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누구나 가장 높은 곳을 꿈꿀 수 있는 세상이 대한민국의 본질”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우리 아이들에게 가재 붕어 개구리도 잘 살 수 있다”고 말하는 것에 대해 “누가 넌 용, 넌 가붕개(가재·붕어·개구리) 운명이라고 말하냐”고 반문했다.
이준석 후보는 “어떤 가정에서도 누군가는 용이 되겠다는 꿈을 꾸는 아이가 자라나야 그것이 공정한 대한민국”이라고 역설하며 다음 세대가 “가재 붕어 개구리” 삶에 만족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외교 역량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미국에서 컴퓨터 경제를 공부했다”며 “지금 당장 실리콘밸리 가도 저랑 동문수학한 친구들이 주요 IT 기업에 관리자로 있다”고 말했다.
특히 “페이스북 창업자 더스틴 모스코피츠, 앤드류 맥컬럼과 과거 저와 하버드에서 컴퓨터 고치는 알바를 했던 사이”라고 말해 청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미국 출장 가면 정상회담이든, 미국 방송에도 출연할 수 있어 블룸버그·CNN·FOX·CNBC 등 대한민국 세일즈를 영어로 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 지도자가 미국 국민들에게 대한민국 생각을 바로 알릴 수 있는 것. 이는 엄청난 장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외교 현장 졸음,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바이든 욕설 논란’ 등을 지적하며 자신이 “지성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국익과 미국 국익을 들어 조곤조곤 설명하는 통”이 되겠다고 피력했다.
이준석 후보는 자신을 포함한 대선 후보들의 ‘전과’ 문제를 언급하며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촉구했다. 그는 “당장 나온 후보들 중에서 왜 저만 전과가 없느냐”고 반문하며 김문수 후보의 방역 수칙 위반, 이재명 후보의 전과 경력인 검사 사칭, 음주운전 등을 거론하며 “답답하다”는 심경을 내비쳤다.
그는 “국민들이 적어도 통 뽑는 것은 지도자 뽑는 것이고, 나중에 자라는 우리 아이들에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며, “본인 아들딸 손주 손녀들에게 나중에 이재명처럼 살아라 이런 말 할 수 있느냐!”고 질문하며 공정하고 자랑스러운 지도자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는 “돈 퍼주겠다고 하면서 재원 마련 대책 하나도 없는 우리나라 30여 년 만에 IMF와도 같은 환란 가져올 만한 환란 세력도 절대 집권해선 안 된다”며 이재명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나는 통 되면 적어도 대한민국 미래 세대, 아들딸, 손자손녀가 롤모델 삼아도 부끄럽지 않은 통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유권자들이 개혁신당에 대한 소신 투표를 통해 “젊은 세대 주축 돼서 빨강 파랑 양자택일 강요 안 받겠다는 것 보여줘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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