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을버스 정류장에 실시간 도착정보 단말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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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315대 추가 설치… 설치율 50% 근접
고장 대응은 자치구가 맡아 신속한 유지관리 추진
우회 안내·디자인 개선 등 시내버스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최영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6-12 10:17:19

▲ 노선표만 있는 기존 마을버스 정류장 안내판. 서울시는 이처럼 실시간 도착 정보가 없는 정류장에 안내 단말기를 설치해 정보 접근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서울시가 마을버스 이용 환경 개선에 본격 나선다.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서비스를 시내버스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단말기 설치율도 올해 안으로 50%까지 높일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마을버스 버스정보안내단말기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고령자와 지역 주민 등 교통약자의 이용률이 높은 마을버스 정류소에 BIT를 확대 설치하고표출 정보도 강화해 시민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

현재 서울시 마을버스 정류소 5635개소 가운데 BIT가 설치된 곳은 2466개소로 전체의 43.8%에 머물러 있다. 시는 연말까지 노후 단말기 398대를 교체하고 신규 단말기 315대를 추가 설치해 설치율을 약 49.4%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단말기의 고장 대응 체계도 바뀐다. 지금까지는 마을버스조합과 자치구가 함께 설치 및 유지관리 업무를 수행했지만 앞으로는 자치구가 중심이 되어 관리 체계를 일원화한다. 이를 통해 고장 등 현장 문제에 보다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정보 표출 방식도 개선된다. 시는 도로 통제, 우회 운행 등 돌발 상황이나 대중교통 대책 같은 필수 교통정보를 시내버스와 마찬가지로 BIT에서 실시간으로 안내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한다. 또한 단말기 디자인도 ‘서울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시내버스 수준으로 통일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서울알림체’ 적용·모서리 곡면 처리 등으로 시인성과 접근성을 높인다.

서울시는 자치구와 협력해 관리 체계 정비와 현장 시설 개선을 병행하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목표 설치율을 달성하고시민들에게 더 나은 교통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시민들의 생활과 이동에 직결된 마을버스 버스정보안내단말기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지역 주민과 노약자의 교통 편의를 높이겠다”며 “시민들이 교통 정보를 더욱 쉽고 정확하게 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영호 기자 cyh2@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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