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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국환은행에 내외국인과 국내기업 등이 예치한 외환 중 유독 달러만 세 달 연속 감소했다.
2월은 전월대비 49억1천달러 감소한데 이어 3월 15억 9천만달러 줄었다. 4월에도 전월 대비 달러 예금이 20.8억달러 빠지며 감소세가 이어졌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5년 4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4월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962억6천만달러로, 전월보다 6억8천만달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중 달러 예금의 감소폭이 큰 가운데 한국은행은 이 같은 감소세는 기업이 해외 원자재를 구입하고 빌린 외화를 갚느라 예금한 달러를 빼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금한 외화를 이른다.
달러 예금의 감소와 반대로 유로화예금과 및 위안화예금은 9.7억달러, 3.1억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원/유로화 환율이 올라 거래 목적으로 유로화 예금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4월의 원/유로 환율은 전달 대비 50.3원이 오른 1,638.2원이었다. 위안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수취 등으로 증가했다.
이외에도 국내은행의 예금잔액은 838.0억달러로 9.8억달러 증가했으나 국내에 위치한 외국계 은행의 예금잔액은 124.6억달러로 16.6억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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