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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플러스 홍범식 사장이 책임져라.”
LG헬로비전 노조가 LG유플러스에 노사관계 파행과 헬로비전 경영실패를 책임지라고 요구했다. 유플러스는 2019년 12월 CJ헬로비전을 인수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LG헬로비전지부는 “CJ그룹 시절부터 있었던 복지 혜택도 일방적으로 종료했다”고 하소연했다.
공공운수노조는 17일 LG유플러스 때문에 자회사인 LG헬로비전 원하청 노사관계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고 주장했다. LG헬로비전 노사는 임금협상과 관련하여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을 거부했고, LG헬로비전 노조는 11월 창사 이후 첫 파업에 돌입했었다.
LG헬로비전은 희망퇴직과 사옥이전을 일방적으로 강행했다. CJ그룹 시절 직원에게 주었던 CJ복지도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이다. 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 최용 조직국장은 “LG유플러스가 CJ헬로비전 시절 가지고 있던 CJ복지를 올해 일방적으로 종료하겠다고 말했다”면서 “CJ복지가 1년에 약 200만원 정도 되는데 포인트나 복지수당으로 달라고 했지만 합의를 해주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LG헬로비전 비정규직지부도 회사를 성토했다. LG헬로비전은 2025년 임단협 교섭에서 동결을 주장했다. 비정규직지부는 차별 해소와 거리가 멀다며 반발했다. 비정규직지부는 2021년 약속했던 자회사 추가전환 등 고용구조 개선에도 회사가 사실상 답하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최 조직국장은 “당시 과기부에서 인수를 허가할 때 조건 중 고용구조 개선이 있다”면서 “LG유플러스가 순차적으로 하청 50%, 자회사 50% 전환은 완료했지만 추가전환을 위한 협의체 구성에 답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공공운수노조는 LG유플러스는 인수 당시 약속했던 케이블방송 투자는 외면하면서 비상경영체계 등을 통한 쥐어짜기 경영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조직국장은 “비상경영체계 들어오면서 LG헬로비전에 대한 기술 투자나 영업비를 다 줄였다”고 말했다. 그로 인한 부담과 고통은 LG헬로비전 원하청 노동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LG헬로비전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18일 오전 11시에 LG유플러스 용산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LG헬로비전 지부와 LG헬로비전비정규직지부는 LG유플러스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LG헬로비전 노사관계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나설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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