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출구조사서 51.7%로 과반 득표 예상… 민주당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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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출구조사서 과반 득표…김문수에 12.4%p 앞서
지상파 3사 공동조사 결과 51.7% 예상
민주당 상황실 환호 속 “기립박수·주먹 불끈”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6-03 20:32:07

▲ 더불어민주당 윤여준, 박찬대 상임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공동선대위원장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 발표가 나오자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선거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과반 득표를 기록하며 여유 있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3일 오후 8시 공동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51.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39.3%를 얻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12.4%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7%,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1.3%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역별로는 이 후보가 서울(49.3%), 경기(55.8%), 인천(53.6%) 등 수도권 전역에서 우세를 보였고, 대전(51.8%), 충남·세종(51.3%), 충북(51.1%), 제주(57.9%) 등지에서도 과반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김 후보는 대구(67.5%), 경북(64.0%), 경남(48.8%), 부산(49.0%) 등 영남권에서 우위를 점했다.

▲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안철수, 나경원 의원 등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민주당 개표상황실에는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 오후 7시 30분부터 자리를 지키던 박찬대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 김부겸·정은경·김경수 선대위원장 등 선대위 지도부는 밝은 표정으로 서로를 격려하며 기쁨을 나눴다.

특히 카운트다운이 끝나고 이 후보의 과반 승리가 예측되자, 민주당 의원들과 관계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고, 휴대전화로 방송 화면을 촬영하며 환호했다. 일부는 주먹을 불끈 쥐며 감격을 표현했고, 긴장된 표정으로 두 손을 모으던 강금실 선대위원장은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박 위원장은 윤 위원장과 함께 웃음을 나누다가도 차분히 표정을 가다듬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김경수 위원장은 개표방송 화면을 가리키며 동료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날 이 후보는 인천 계양 자택에서 개표 결과를 지켜보고 있으며, 당선 윤곽이 드러나면 개표상황실을 찾아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그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투표로 대한민국을 살릴 골든타임”이라며 “주권자의 손으로 굳건한 민주주의, 민생 회복과 경제성장에 투표해달라”고 마지막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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