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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제주도에서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강행하려던 한 홀덤(포커 등 카드게임) 대회가 경찰까지 투입되면서 무산된 가운데 이번에는 경남 창원에서 또 다른 홀덤 대회가 이달 말 열릴 예정이어서 행정당국 조치 여부가 주목된다.
8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카드게임 온라인 사이트 ‘J88 Poker’가 주최하고 GRF와 월드클래스가 공동 주관하는 오프라인 홀덤 대회인 ‘2020 J88PT KOREA’가 오는 21일, 26~28일까지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서 열린다.
대회 상금은 4억원으로, 주최 측은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200명 가량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참가권 획득자만 참여할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 집단감염 전파속도가 쉽사리 진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200명 이상이 한 공간에 모인다는 점에서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 대회는 한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한 테이블에 다닥다닥 붙어 몇 시간, 몇일 동안 포커게임을 하는 이벤트다”며 “코로나 감염 위험도가 높은 시기에 이 같은 대회를 개최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약 150여명이 참가 예정이던 ‘제1회 더킹 전국홀덤토너먼트 대회’가 제주도의 집합금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행사개최를 강행하려다 결국 취소됐다.
당시 제주도는 대회 전날인 29일 대회 주최 측에 집합금지명령서를 전달한 데 이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보건당국 관계자·자치경찰을 현장에 파견 주최 측의 대회 강행을 막았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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