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주도 문화 육성”… 김문수 “문화 소외 해소·규제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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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OTT·제작 스튜디오 등 공공 인프라 확대 공약
金, 콘텐츠 세액공제·AI 규제자유특구 조성 제안

이태욱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26 13:38:25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주요 대선 후보들은 문화 분야 공약으로 K-콘텐츠의 세계 진출 확대와 지역문화 활성화를 제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정부 차원의 성장 지원과 예술인 보호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문화 소외 해소와 규제 완화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K-콘텐츠 지원강화를 통한 세계 5대 문화강국 실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K-콘텐츠를 세계적 브랜드로 육성해 연간 50조 원 규모의 문화 수출을 달성, 문화 예산 확대를 통해 ‘K-컬처 시장 300조 원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K-컬처 플랫폼 육성·최첨단 스튜디오와 같은 공공 제작 인프라 확충을 제시했고 △문화예술 R&D △정책금융 △세제 혜택 확대 △콘텐츠 불법 유통 단속을 위한 국제 공조 강화를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화예술인의 창작권 보호, 사회보험 보장 확대, 복합지원공간 마련 등을 통해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담았다.

김 후보는 지역문화 균형 발전과 한류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공약의 양대 축으로 제시하며 국립박물관·민속박물관·대한민국역사박물관·국립미술관의 지역 분관을 설치 및 우수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지역 순회 횟수 증가를 약속했다.

또한 ‘AI 콘텐츠 규제자유특구’를 조성하고 공연·콘텐츠·게임 제작비에 대한 세액 공제를 도입하는 등 규제 완화를 통해 콘텐츠 산업을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밖에도 ‘세계 3대 뮤지컬 선도국가 도약’ ‘콘텐츠 제작·유통 복합문화단지 조성’, ‘해외 콘텐츠 수출 비즈니스센터 확대’ 등의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문화 접근성이 낮은 계층을 위한 정책도 포함됐다. 청년문화예술패스의 사용처 및 대상 확대, 저소득층·청년·장애인 대상 문화누리카드 지원금 인상 등이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문화체육관광부를 ‘문화부’로 개편하고, 외국인 노동자의 언어·문화 적응을 돕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태욱 기자 tw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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