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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이 4303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미 금리 인하 기대와 주가 조정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맞물리면서 외국주식과 외국채권 모두 순투자가 늘어난 결과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주요 기관투자가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전분기보다 100억5000만달러(2.4%) 증가한 4303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가 75억5000만달러 증가하며 투자 확대를 주도했다. 보험사(25억6000만달러)와 증권사(5억달러)도 순투자를 늘렸으나 외국환은행은 5억6000만달러 투자액이 감소했다.
상품별로는 외국주식 투자가 2326억 달러로 직전분기 대비 63억 7000만달러 늘었다. 미 주가가 S&P500 기준으로 1분기 중 4.6% 하락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외국주식 순투자가 확대됐다.
외국채권은 전분기 대비 28억5000만달러 증가한 1667억 달러로 집계됐다. 미 경기 둔화 우려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지속되면서 보험사와 자산운용사의 채권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금리 인하 확률은 지난해 말 87%에서 올해 3월 말 98%로 높아졌다.
Korean Paper(거주자가 외국에서 발행한 외화표시 증권) 투자도 310억 달러로 8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환은행과 증권사를 중심으로 투자 잔액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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