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물가 상승률 1.9%… 가공식품·외식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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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으로 1%대 물가 상승률… 국제유가 하락 영향
신선식품 지수 5.0% 하락… 전기·가스·수도는 3.1% 상승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6-04 10:19:31

5월 물가 상승률이 전체적으로는 안정된 지표를 보이고 있다.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가격이 안정되며 물가 상승을 억제했으나 가공식품·외식 가격에 더해 전기·가스·수도 가격이 오른 것이 눈에 띄었다.

4일 기획재정부는 ‘2025년 5월 소비자 물가 동향’을 발표했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부터 2% 초반대를 기록하다가 5월 1%대로 내려왔다.

변동성이 높은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하고 추세적인 물가를 보여주는 근원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전체 품목 중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품목을 대상으로 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또한 신선식품 물가가 올해 4월 1.9% 하락한 데에 이어 5월에는 5.0% 하락하며 물가가 안정되고 있다.

식품이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하고 식품 의외는 1.9% 상승했다. 전월세 포함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지출 목적별 동향을 살펴보면 △숙박(3.3%) △식료품·비주류 음료(2.4%) △주택·수도·전기·연료(1.9%) △기타 상품·서비스(4.9%) △교육(2.7%) △가정용품·가사서비스(3.2%) △의류·신발(1.7%) △보건(1.0%) △오락·문화(1.2%) △주류·담배(0.3%) 등이 상승했다. 통신은 변동이 없었고 교통은 1.3% 하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상품이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했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농산물 하락폭 확대와 수산물 상승폭 둔화 등으로 상승률 0.1%을 기록하며 안정된 추세를 보였다. 석유류 뚜한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2.3%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1.4% 각각 상승했다.

뚜렷한 상승폭을 보인 품목들을 살펴보면 가공식품이 4.1% 상승하고 전기·가스·수도가 3.1% 상승했다. 외식 물가 또한 3.2% 올랐다.

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2.3% 올랐다. 집세는 전년 동월 대비 0.8% 상승했고 공공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했다. 개인 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

기획재정부는 “향후 이상기후 및 지정학적 요인 등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만큼 정부는 농축수산물 등 민생과 밀접하고 가격 변동성이 높은 품목 중심으로 수급 및 유통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시 대응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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