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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본투표를 불과 며칠 여 앞두고 ‘댓글공작’ 의혹으로 주목받고 있는 리박스쿨과 최근 새롭게 창간한 극우성향 매체의 연결고리가 새롭게 드러나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내란잔당 선거공작 저지단은 1일 기자회견에서 “리박스쿨은 보수 선거운동원을 길러내고, 방과후 교사 양성 과정에서 극우 사상을 전파한 의혹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또 “이 과정에서 전 국정원 간부 이희천 씨가 주요 강사로 활동하며, 극우 언론 스카이데일리를 통해 이재명 후보를 비판하는 칼럼을 86회 게재한 사실도 확인됐다”며 사실상 이희천 씨를 리박스쿨의 배후로 지목했다.
그러나 이희천 씨는 현재 스카이데일리에서 활동하지 않고 있다. 본지 조정진 전 대표가 3월 중순 퇴출된 이후 자연스럽게 함께 외부 원고를 담당하는 칼럼니스트에서 제외된 인사 중 한 사람이다. 이 씨를 비롯해 조 전 대표가 경제지였던 본지의 논조를 독단으로 전환해 극우성향의 논조를 표방하던 시기에 함께 끌여들였던 외부 칼럼니스트들도 최근 새로 창간한 극우매체로 대거 활동 영역을 옮겨간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의 활동 근거지 중 하나인 ‘글로리’라는 사회협동조합의 주소지가 서울 종로구 인사동 H빌딩으로, 문제의 이 극우 매체와 동일한 건물을 사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다.
본지 대표로 재직기간 극우 논조를 주도해온 조 씨와 그가 영입했던 극우 칼럼 필진들까지 합류한 이 우파 매체는 스카이데일리 재직 당시 펼쳤던 5.18 북한군 개입, 부정선거 이슈들을 고스란히 답습하는 인터넷매체를 신규로 창간 등록까지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이 지목한 이희천 씨등 전 국정원 출신 직원들도 새로운 극우매체로 합류했을 개연성이 짙어 보인다. 민주당은 스카이데일리에서 아직도 활동 중이라고 밝혔는데 실제로는 번지수를 잘못 짚은 셈이다.
한 언론계 관계자는 “스카이데일리 새 경영진 취임 이후 밀려난 극우성향의 전 대표와 필진들이 또 다른 극우 매체를 찾아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들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하는 세력들”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은 리박스쿨의 댓글조작 의혹에 대해 ‘사이버내란’이라고 규정하고 집중 파헤치겠다는 입장이다. 아직도 과거 구태와 대선에 개입하려는 댓글공장을 일삼는 사이버 내란세력들이 존재한다면 대선이 끝난 뒤에도 발본색원해 처벌이 뒤따라야 할 것은 마땅하나 실상을 제대로 파악해 수사에 나설 필요가 있다.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1일 페이스북에서 “리박스쿨은 ‘구국지도자’, ‘자유필승선거학교’, ‘온라인 자유민주시민교육’으로 극우 사상을 퍼뜨리고 댓글 공작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며 “전 국정원 간부 이희천 씨가 강사로 이재명 후보를 비판한 사실도 확인됐다”며 밝혔다.
또한 “국정원 전직 간부와 일본 극우 단체가 연계된 조직적 공작이며, 이재명 후보 드론 암살 선동 등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범죄”라며 규탄했다.
박찬대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극우단체 ‘리박스쿨’의 댓글공작은 대선을 망치려는 명백한 선거 부정이자 사이버 내란”이라고 강조하고 “윤석열의 핵심공약인 초등학교 늘봄교실에 리박스쿨 출신 강사들을 투입시켜, 아이들에게 극우 사상을 주입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리박스쿨의 댓글공작이) 사실이라면 국기문란 중대범죄”라며 “경찰에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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