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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가 도심 속 유휴공간이자 시민 이동의 핵심 거점인 경전철 역사 하부 공간을 대상으로 경관 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김해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어둡고 노후화된 가야대역과 봉황역 하부 공간을 밝고 감성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것으로 총 2억3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시는 이달 중 디자인 설계를 완료하고 6월 착공, 9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선 작업은 역사 하부 기둥 도색을 비롯해 벤치 쉼터 조성, 조도 개선을 위한 야간조명 설치, 감성 문구가 담긴 채널문자 부착, 노후 시설 교체 및 바닥 디자인 등으로 구성된다. 이 사업은 2024년 김해시 경관계획에서 우선 시행 사업으로 선정됐다.
가야대역은 아파트 단지와 학교 사이 공원이 인접해 시민 통행량이 많다. 이에 따라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소공원’을 주제로 벽면 디자인, 피아노 건반을 형상화한 조명기둥, 별자리를 투영하는 고보조명 등을 설치해 친근하면서도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봉황역은 해반천·김해대로·가야의 거리가 인접한 탁 트인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김해의 사계, 도심 속 자연을 투영하다’를 주제로 김해 들판을 상징하는 황금색을 바탕으로 매화·낙엽 등을 추상화한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김해의 시목인 이팝나무의 사계절 변화를 특수 투광조명을 통해 해반천 수면에 투영하는 야간경관 연출이 돋보일 전망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도심의 낙후된 공간을 감성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되살려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장소가 되도록 하겠다”며 “김해만의 경관 정체성을 담아 다양한 숨은 공간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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