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란세력 심판이 경제 살리는 길”…당선 즉시 민생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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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여의도서 파이널 유세…‘내란종식’ 의미 부각
”‘비상경제대응TF’ 곧바로 구성…주식시장 정상화”

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6-02 23:34:59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마지막 유세를 마친 뒤 두 팔을 번쩍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늘(2일)은 불법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정확히 6개월이 되는 날. 그리고 내일(3일)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판가름 나는 역사적인 분수령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파이널 유세'를 끝으로 22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12.3 불법계엄에 분노한 국민들의 집결 장소인 여의도에서 ‘내란 종식’의 의미를 부각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유세에서 “(6월 3일이) 내란을 끝낸 국민 승리의 날로 기록될 것인지, 내란 세력이 다시 부활한 날로 기록될 지는 우리 모두의 실천과 행동에 달려 있다”며 “지금 이 순간도 내란 세력들은 댓글공작을 하고, 가짜뉴스를 유포하면서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다. 운명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우리가 승리하지 못하면, 윤석열의 아바타·전광훈의 꼭두각시가 승리한다면, 내란수괴 윤석열이 다시 상왕이 돼서 우리 앞에 나타날 것”이라며 “내란세력의 복귀는 경제 폭망의 길이고, 내란세력 심판이 바로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집권시 민생과 경제회복에 우선 집중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저 이재명에게 국정 맡을 기회를 주시면, 저와 민주당은 내란 극복은 물론 민주 질서 회복은 기본이고, 첫째로 내수 경기 진작을 포함한 경제를 살리는 일부터 시작하겠다”며 “대통령이 직접 챙기고 지휘하는 ‘비상경제대응TF’를 곧바로 구성하고, 실행 가능한 단기 응급 처방은 물론이고, 중·장기적 대응책을 확고하게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식시장도 조속히 정상화하겠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인 불공정거래, 주가조작, 대기업 대주주들의 횡포가 가능한 잘못된 제도, 그리고 산업·경제·기업정책의 부재,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이 네 가지를 하나씩 순차적으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식시장의 불공정성을 해결하는 것은 전혀 어렵지 않다”며 “‘앞으로 주가조작 하면 패가망신할 것이고, 주가조작 해서 돈을 벌면 몇 배를 토해내야 할 것이고, 주가조작으로 수천수만 명에게 피해를 입히면 그들이 괴로워하는 수십 배만큼 감옥에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이것만 명확하게 하면 누가 주가조작에 나서겠나”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여러분이 힘을 모아 주시면, 이재명이 꿈꾸었던 강자의 폭력을 제지하고 약자를 보듬어서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 억강부약의 대동세상을 만들어 모두에게 희망을 만들어드리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진강 기자 kjk2156@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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