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팬텀’개막… 10주년 그랜드 피날레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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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짙어진 감동과 압도적 몰입감 선사

이유경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6-02 17:35:44

▲ 뮤지컬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의 야심작 뮤지컬 '팬텀'이 10주년 기념 공연을 개막했다. ⓒ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팬텀’의 10주년 기념 공연이 베일을 벗었다.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지난달 31일 뮤지컬 팬텀이 개막했다고 3일 밝혔다．

팬텀은 가스통 르루의 소설 ‘오페라의 유령’을 원작으로 한다. 작품은 '웃는 남자'·'프랑켄슈타인'·'베토벤'·'모차르트'·'레베카'·'엘리자벳' 등 작품을 선보인 EMK뮤지컬컴퍼니가 모든 역량을 집약해 만든 대표작으로 꼽힌다.

2015년 초연된 이후 10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팬텀은 올해 마지막 공연인 '그랜드 피날레' 무대를 펼친다. 작품은 더욱 깊어진 감동과 압도적인 무대로 관객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이번 공연은 특히 한층 업그레이드된 장면 구성과 배우들의 완벽한 호흡이 어우러져 10주년 기념 무대의 품격을 더했다.

박효신·카이·전동석·이지혜 등 출연진은 한층 깊어진 연기로 드라마틱한 서사를 밀도 있게 풀어냈으며 새롭게 합류한 송은혜·장혜린 등 새 캐스트는 신선한 에너지로 무대에 활기를 부여했다.

9년 만에 팬텀으로 돌아온 박효신은 대극장 무대를 가득 채우는 가창력과 독보적 존재감으로 관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가장 많은 시즌에 참여한 카이는 섬세한 연기와 클래식한 선율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풀어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명불허전 가창력과 선 굵은 연기를 바탕으로 팬텀의 카리스마와 에릭의 순수한 내면을 탁월하게 표현한 전동석에는 호평이 잇따랐다.

로버트 요한슨 연출가는 “팬텀은 공연 예술의 최고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한 뒤 “뮤지컬과 발레라 그리고 오페라까지 한 무대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하며 이 작품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고 첫 공연 무대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그는 “10주년을 맞은 이 공연을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제한 뒤 “팬텀이 공연되기까지 많은 스태프와 배우들의 노력이 있었고 모든 사람이 최선을 다했기에 마법 같은 무대가 완성됐다”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한편 뮤지컬 팬텀의 10주년 기념 공연은 8월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다.

이유경 기자 leeyk@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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