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이 임시주주총회에서 자사주 처분 안건을 가결한 지 불과 하루 만에 전직원을 대상으로 자사주 무상 지급을 전격 공지했다.
보령은 29일 사내 공지를 통해 휴직자를 포함한 전직원 1780명에게 1인당 250주씩 자사주를 무상 지급(스톡그랜트)한다고 밝혔다. 전일(28일) 증시 마감가 8370원 기준 1인당 약 200만 원 상당의 규모다. 무상 지급에 소요되는 주식은 총 44만 5,000주에 달한다.
보령의 주식 지급은 전날 열린 제63기 임시주주총회 의결의 후속 조치다. 보령은 임시주주총회에서 보유 자사주 359만 7096주 중 177만 4000주를 임직원 보상 목적으로 처분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의결을 거치자마자 곧바로 실행에 나선 셈이다.
내부 반응도 뜨겁다. 한 보령 직원은 “오래 재직한 직원도 주식 지급은 처음이라며 놀라워하고 있다”면서 “어제 자사주 처분 소식을 접했는데 이렇게 신속하게 실행될 줄 몰랐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보령 관계자는 “임직원이 회사 주식을 직접 보유함으로 기업 성장의 성과를 함께 나누고 장기적인 오너십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결정이다”고 설명했다.
임시주총에서는 전문의약품(ETC) 영업부문을 별도 자회사로 분리하는 물적분할 계획서 승인 안건도 가결됐다. 따라서 2027년 1월4일을 분할기일로 지분 100% 자회사인 보령파마솔루션을 비상장 법인으로 신설한다. 신설법인은 국내 영업과 마케팅, 유통을 전담하고 보령은 연구개발(R&D)과 생산, 글로벌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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