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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길어지면서 여름에 좋은 화이트와인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다.
요즘 가장 인기 있는 화이트와인은 뉴질랜드 ‘쇼비뇽블랑’이다. 과실향도 풍부하고 적절한 산미감에 미미한 단맛이 균형감을 이루어서 매일 마셔도 질리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여성이 찾고 있다.
뉴질랜드 쇼비뇽블랑보다 우아한 쇼비뇽블랑을 원하면 프랑스 쇼비뇽블랑이 있다. 산미감은 조금 약하지만 다양한 미네랄과 향을 느낄 수 있다. 프랑스에서 나오는 4만 원 중·후반의 쇼비뇽블랑은 균형감이 좋다.
최근 남미에서 출시하는 쇼비뇽블랑도 가성비가 좋다. 와인 초보자들이라면 G7 쇼비뇽블랑과 샤도네�見� 추천한다. 7900원 가격에 그 정도 퀄리티의 화이트와인을 마실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이탈리아 남부의 화이트와인도 여름에 마시기 좋다. 시칠리아나 이탈리아 남부 지역의 ‘피노그리지오’는 과실향과 단맛의 균형감이 뛰어나다. 산미감은 조금 적은 편이어서 음식과 페어링이 좋다.
아르헨티나의 ‘토론테스’는 초보자들이 마시기 좋다. 꽃향기가 가득하고 산미감과 단맛의 균형감이 매우 좋아 토론테스 품종의 화이트와인이라면 무조건 구입해서 마셔도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산미감을 좋아한다면 스페인에서 출시되는 화이트와인을 추천한다. ‘알바리뇨’ 품종의 화이트와인은 산미감이 무척 강한 와인이다. 해산물과 함께 먹으면 가장 좋은 페어링을 보여준다. 국내 대형마트에서 구하기 힘든 게 유일한 단점이지만 전혀 불가능하지는 않다.
여름에 마시기 가장 좋은 화이트와인은 청량감 넘치는 ‘비뉴베르드(Vinho Verde)’다. 뉴욕 웨이벌리인 호텔 소믈리에이자 와인 디렉터인 제프 하딩은 비뉴베르드를 마셔야 할 8가지 이유를 신문에 기고했는데 그중 5가지를 소개한다.
1. �見매� 개성 있는 와인이 없다.
아마추어라도 블라인드 테이스팅에서 비뉴베르드를 정확히 찾아낼 수 있다. 포르투갈 북서부의 이 와인은 비뉴베르드 지역의 자연적 특성의 결과로 정말 독특하다.
2. 훌륭한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이 지역의 기본 사항은 기억하기 쉽지만 더 깊이 들어가면 배울 것이 훨씬 더 많다. 비뉴베르드는 9개의 하위 지역, 여러 기후, 45개의 토종 포도 품종 및 다양한 테루아를 자랑하며 이 모든 것이 와인에 미묘한 변화를 만들어 낸다.
3. 두 가지 주요 스타일은 서로 다른 분위기에 어울린다.
신선하고 쉽게 마실 수 있는 클래식 스타일이 있다. 클래식 스타일의 비뉴베르드는 여름에 마시면 완벽하다. 그러나 더 복잡하고 더 넓은 범위의 음식 페어링에 적합한 더 풍부한 단일 품종 와인도 있다.
4. 음식과 잘 어울린다.
이 와인은 해산물과 잘 어울린다. 비뉴베르드 해안에선 그물로 물고기를 잡을 수 있다. 가볍고 시트러스 향이 나는 생선 요리는 클래식한 스타일을 보완하며, 천천히 익히거나 구운 생선의 더 강렬하고 깊은 풍미는 보다 구조화된 제품에 적합하다.
5. 여름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봄과 여름에 우아하고 향기로운 비뉴베르드 와인을 야채 요리와 짝짓는 것을 좋아하지만, 이 와인은 일년 내내 훌륭한 짝을 이룬다. 불 옆에 앉아 천천히 익힌 고기나 햄과 흰 콩 스튜를 고급스러운 흰색 알바리뉴 리제르바(Alvarinho Reserva) 또는 아베소(Avesso)와 함께 먹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다.
필자도 포르투갈 여행 시 비뉴베르드 와인만 매일 마셨다. 가격도 무척 저렴해 7000원 전후로 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비뉴베르드는 대부분 1만 원대로 구입할 수 있다.
맛있는 해산물 요리와 잘 어울리는 화이트와인으로 건강한 여름을 보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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