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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 인물 김향안의 삶을 무대 위에 그려낸 창작 뮤지컬 ‘라흐 헤스트’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홍컴퍼니가 제작한 뮤지컬 ‘라흐 헤스트’는 지난 3월 25일 개막 이후 관객과 평단의 호평 속에 성황리에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공연은 오는 6월 15일 예스24스테이지1관에서 막을 내리며, 이후에는 지방 공연으로 무대를 옮겨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제８회 한국뮤지컬 어워즈 3개 부문을 수상한 라흐 헤스트는 시인 이상과 화가 김환기라는 두 예술가의 아내로 예술과 사랑을 오가며 치열하게 살아낸 김향안의 삶을 바탕으로 한다．
작품은 한 여성이 어떻게 자신만의 목소리와 예술을 완성해 나가는지를 서정적으로 풀어냈다. ‘사람은 가고 예술은 남는다’는 말처럼 김향안의 삶의 여정을 따라 그 흔적이 남긴 예술적 의미를 깊숙이 살펴본다.
이야기는 김향안이라는 인물을 '변동림'과 '김향안'이라는 두 개의 시간 축으로 나눠 이상과의 만남부터 김환기와의 여정까지 두 서사를 교차하며 구성했다.
이를 통해 향안이라는 인물이 열정적으로 마주한 삶의 굴곡을 예술로 어떻게 승화했는지를 섬세하게 담아냈다. 특히 향안을 연기하는 이지숙·최수진·김려원은 각기 다른 해석으로 향안의 다층적인 감정선을 표현했으며 관객들에게 깊은 몰입을 선사했다.
이번 시즌은 무대 예술 전반에 걸쳐 한층 더 정제된 미장센과 디테일을 자랑한다.
조명·영상·세트 디자인은 김환기의 점과 선 그리고 이상의 시어와 같은 미적 요소들을 무대 위에 상징적으로 녹여냈으며 향안의 내면을 시적으로 시각화했다.
대표 넘버인 ‘라흐 헤스트’·‘너로 인하여’·‘변동림으로 남아’·‘예술가와 함께 산다는 건’ 등은 극의 서사와 감정을 직조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홍컴퍼니는 “따뜻한 위로와 예술적 감동으로 사랑받는 작품인 만큼 서울 공연은 물론 지역 공연에서도 많은 분들께 향유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뮤지컬 ‘라흐 헤스트’는 예스24스테이지1관에서 6월15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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